하늘 높이 솟은 절도사 관저에는 등불과 화려한 장식이 걸려있고, 성대한 축하연이 열리고 있었다. 장 소장군은 원정을 마치고 돌아왔고, 장 대장군은 곧 당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이번 연회는 군심을 …
하늘 높이 솟은 절도사 관저에는 등불과 화려한 장식이 걸려있고, 성대한 축하연이 열리고 있었다. 장 소장군은 원정을 마치고 돌아왔고, 장 대장군은 곧 당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이번 연회는 군심을 위로하는 한편, 량주 백성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다. 그러나 연회장에는 손님들만 가득 차 있었고, 두 장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당신은 불수림의 서재로 찾아갔다가 두 장군이 책상 앞에 앉아 무언가를 의논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둘의 이야기를 방해해도 될지 망설이고 있는데, 당신을 본 불수림이 붓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반갑게 다가와 어깨를 감싸며 자리를 권했다. 장 대장군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건넸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지금, 당신은 하고싶은 말이 무척 많았지만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당신은 그들에게...
[함께 만강홍을 마시자 권했다.] 아무리 많은 말도 한 잔의 술만 못한 법. 당신은 역사에 기록된 결말을 알고 있지만, 이미 정해진 인과는 바꿀 수가 없다. 이 순간, 당신은 그저 두 장군과 즐겁게 술을 마시며 이 시간을 기억하고 싶었다.
당신의 제안을 들은 불수림은 호탕하게 웃었고, 장 대장군 또한 기꺼이 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