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궁 깊은 곳이라 해서 묘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황성의 소리는 비단 금란전 위에서만 울려 퍼지는 것이 아니다. 오가는 이들의 발소리, 옷을 기우는 바스락거림이야말로…
황궁 깊은 곳이라 해서 묘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황성의 소리는 비단 금란전 위에서만 울려 퍼지는 것이 아니다. 오가는 이들의 발소리, 옷을 기우는 바스락거림이야말로 이곳의 번화를 이루어 왔다. 전각 사이에서 오음을 찾아 헤매며 숨은 이야기를 탐문해, 이번 유람의 기록으로 삼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