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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칼이 새기는 것은 몇 냥의 쇳조각에 불과하지만, 협객의 이름엔 천균의 무게가 어른거린다. 호타강가에 흩뿌려진 수많은 의로운 이름들은, 언젠가 올 이들을 기다리며 하나씩 비석에 새겨지고, 누군가의…

조각칼이 새기는 것은 몇 냥의 쇳조각에 불과하지만, 협객의 이름엔 천균의 무게가 어른거린다. 호타강가에 흩뿌려진 수많은 의로운 이름들은, 언젠가 올 이들을 기다리며 하나씩 비석에 새겨지고, 누군가의 가슴 깊은 곳에 조용히 새겨질 그 날을 나직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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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칼이 새기는 것은 몇 냥의 쇳조각에 불과하지만, 협객의 이름엔 천균의 무게가 어른거린다. 호타강가에 흩뿌려진 수많은 의로운 이름들은, 언젠가 올 이들을 기다리…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