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설임의 옛 벗 배범이 그에게 보낸 급한 서신 한 통이다. 어쩌면 그 서신의 내용이, 설임으로 하여금 호타강 기슭에 남아 부상자를 돌보고 목숨을 구하기로 결심하게 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