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는 성씨를 가진 고양이라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집이 있는 고양이도 드문데, 성씨를 가진 고양이는 더욱 드물다. 양조는 불상 조각사의 고양이로, 비록 조각칼을 쥘 순 없으나, 불상을 알아볼…
양조는 성씨를 가진 고양이라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집이 있는 고양이도 드문데, 성씨를 가진 고양이는 더욱 드물다.
양조는 불상 조각사의 고양이로, 비록 조각칼을 쥘 순 없으나, 불상을 알아볼 수 있다. 머리에 혹이 잔뜩 난 건 여래, 보병을 든 건 관음이다.
천불곡의 수많은 불상, 모든 석불의 정수리에 조조가 남긴 발톱 자국이 새겨져 있다. 불상으로 발톱을 가는 이 작은 고양이는 자기 자신을 자랑스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