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둘이는 몸이 튼튼하고 활기가 넘쳐 미친 듯이 뛰어다닌다. 어릴 적부터 어미는 둘둘이가 이상하다고 여겼다. 사냥에서 돌아올 때마다 배고프다고 성화지만, 막상 고기를 주면 또 먹지 않았다. 사냥에 데…
둘둘이는 몸이 튼튼하고 활기가 넘쳐 미친 듯이 뛰어다닌다.
어릴 적부터 어미는 둘둘이가 이상하다고 여겼다.
사냥에서 돌아올 때마다 배고프다고 성화지만, 막상 고기를 주면 또 먹지 않았다.
사냥에 데려가려 하면 매번 죽은 척하지만, 고양이들이 문을 나서면 가장 먼저 뛰쳐나가 사냥에 열중했다.
아무도 둘둘이의 생각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둘둘이는 알고 있었다. 자신은 고양이 세상의 명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을!
모든 행동은 자신의 연기력을 갈고닦기 위한 수련이었다!
하지만 그 연기를 너무 자주 해온 탓에, 가족들도 더는 속아주지 않았다.
생각을 거듭한 둘둘이는 어느새 무대 앞에 다다랐다. 무대 위 사람들은 희로애락을 연기하고 수많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 순간, 둘둘이는 깨달았다. 이곳이야말로 자신이 평생 꿈꿔온 무대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