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의 요리 실력은 기이할 정도로 형편없기로 유명했지만, 딱 한 가지는 남달랐으니, 바로 원숭이 스승에게 전수받은 원숭이술이었다. 술 빚는 법을 익힌 뒤, 청은 원숭이처럼 불견산 곳곳에 술독을 숨겨 …
청의 요리 실력은 기이할 정도로 형편없기로 유명했지만, 딱 한 가지는 남달랐으니, 바로 원숭이 스승에게 전수받은 원숭이술이었다. 술 빚는 법을 익힌 뒤, 청은 원숭이처럼 불견산 곳곳에 술독을 숨겨 두었다. 산길 걷기를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은 작은 기쁨이었다. 혹여 그가 술독을 찾게 된다면, 그 순간 청도 마음속의 빚을 한 가지 갚게 되는 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