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밑을 벗어나지 못했을 땐 천 산이 어둡더니, 하늘 가운데에 이르니 만국이 밝도다. 황제께서 침거하시는 복녕전은, 밤이 깊어도 알현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구나. 보석으로 꾸민 궁전이 아니기에 화…
바다 밑을 벗어나지 못했을 땐 천 산이 어둡더니, 하늘 가운데에 이르니 만국이 밝도다. 황제께서 침거하시는 복녕전은, 밤이 깊어도 알현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구나. 보석으로 꾸민 궁전이 아니기에 화려한 기둥과 들보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푸른 천과 갈대로 엮은 발과 소박한 나무 책상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