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가 능청스럽고 혀끝이 미끄럽다. 몸에는 늘 도박통과 주사위를 지니고 다니며, 상대에게 주사위를 굴려 판을 맞히게 한 뒤 '열 배로 돌려준다'는 미끼로 계속 판을 키우게 만든다. 그러나 대개 놀이…
말투가 능청스럽고 혀끝이 미끄럽다. 몸에는 늘 도박통과 주사위를 지니고 다니며, 상대에게 주사위를 굴려 판을 맞히게 한 뒤 '열 배로 돌려준다'는 미끼로 계속 판을 키우게 만든다. 그러나 대개 놀이꾼들은 잃는 날이 더 많다. 각문리에서 자랐고, 집에는 상습 도박꾼 아비가 있었다. 도박판에 속아 가산을 탕진한 뒤로는 '도박'이라는 말 자체를 증오하게 되었으나, 도박꾼은 고쳐쓰기 어렵다는 것도 뼈저리게 알게 됐다. 그래서 아예 길을 틀어 온갖 속임수 기술을 익혔다. 도박꾼의 약한 마음을 파고들어 돈을 뜯어내고, 부자의 주머니를 털어 가난한 이를 돕는다. 도박판의 수법으로 도박판을 꺾어 그들의 밥줄부터 끊어 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