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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여도 한 장. 이를 찢어버린 이의 손길이 가냘프고 무력했던 탓인지, 종이에는 차마 다 찢어지지 못한 반쪽짜리 상처만이 남았다. 그 위에 그려진 경로는 여전히 희미하게 남아, 구불구불하고 모호…

찢어진 여도 한 장. 이를 찢어버린 이의 손길이 가냘프고 무력했던 탓인지, 종이에는 차마 다 찢어지지 못한 반쪽짜리 상처만이 남았다. 그 위에 그려진 경로는 여전히 희미하게 남아, 구불구불하고 모호한 선으로 '현천 역참'과 '장안'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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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여도 한 장. 이를 찢어버린 이의 손길이 가냘프고 무력했던 탓인지, 종이에는 차마 다 찢어지지 못한 반쪽짜리 상처만이 남았다. 그 위에 그려진 경로는 여전…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