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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듣건대 천지 만물 가운데 사람의 목숨이 가장 귀하다 하였사옵니다. 그런데 기주에는 옥사를 서둘러 종결하려고 혐의자에게 함부로 고문을 가하는 관리들이 있다고 하옵니다. 얻어낸 증거라는 것 또한 …

신이 듣건대 천지 만물 가운데 사람의 목숨이 가장 귀하다 하였사옵니다. 그런데 기주에는 옥사를 서둘러 종결하려고 혐의자에게 함부로 고문을 가하는 관리들이 있다고 하옵니다. 얻어낸 증거라는 것 또한 모두 강압적인 심문과 조작에서 비롯된 것이니, 무고한 이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목숨을 잃고 있사옵니다. 신이 생각하옵건대, 사건의 조사와 판결은 마땅히 더욱 신중히 이루어져야 하옵니다. 바라건대 폐하께서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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