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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길에서 홍옥은 또 물소리를 들었다. 현천 역참 옆의 폭포 소리와 같았다. 물소리는 변하지 않았다. 마치 사십여 년 전 그가 여정의 시작을 할 때와 같았다. 물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어가면, 그는…

유배 길에서 홍옥은 또 물소리를 들었다. 현천 역참 옆의 폭포 소리와 같았다. 물소리는 변하지 않았다. 마치 사십여 년 전 그가 여정의 시작을 할 때와 같았다. 물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어가면, 그는 돌아갈 수 있었다. 동료들과 더 가까운 곳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홍옥은 망설였다. 어떤 소식을 가지고 돌아가야 하는가? 잊혀진 그곳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동료들의 기대에 찬 시선을 어찌 마주해야 하는가? 물소리는 마치 그를 부르는 듯 울린다. 물길을 따라가면, 그는 여전히 돌아갈 곳이 있었다. 그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돌아가야 했다. 현천 역참은 소식을 전하는 곳이고, 모든 소식에는 반드시 종점이 있다. 진짜 소식이든, 가짜 소식이든. 이것이 그가 역참 사자로서 평생 전하는 유일한 거짓 소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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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길에서 홍옥은 또 물소리를 들었다. 현천 역참 옆의 폭포 소리와 같았다. 물소리는 변하지 않았다. 마치 사십여 년 전 그가 여정의 시작을 할 때와 같았다.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