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인장을 찍은 듯 잠시 자국이 남다 사라진다. 맑고 매끄러운 질감의 옥석으로, 겉면에 주사 자국이 배어 있어 보기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주인석 아래에는 하나같이 붉은 흔적이 남는데, 이…
붉은 인장을 찍은 듯 잠시 자국이 남다 사라진다.
맑고 매끄러운 질감의 옥석으로, 겉면에 주사 자국이 배어 있어 보기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주인석 아래에는 하나같이 붉은 흔적이 남는데, 이 역시 순식간에 흩어져 사라진다. 항간에는 이를 두고 신선이나 부처가 인간 세상에 남긴 표식이며, 그 붉은 흔적이 바로 그들의 이름이라 전해지기도 한다. 어떤 이가 백 개가 넘는 돌을 채집해 그 아래 남겨진 인장을 일일이 그려 보았으나, 결국 자연적으로 생겨난 변화무쌍하고 추상적인 문양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달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