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가 망향촌에 마지막으로 오른 그날, 세찬 눈보라가 꼬박 사흘 밤낮을 내렸다. 눈이 그치자 시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고, 남은 것은 옥계수 보요, 공주가 남긴 단 하나의 혼수 뿐이었다. 이윽…
공주가 망향촌에 마지막으로 오른 그날, 세찬 눈보라가 꼬박 사흘 밤낮을 내렸다.
눈이 그치자 시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고, 남은 것은 옥계수 보요, 공주가 남긴 단 하나의 혼수 뿐이었다. 이윽고 옥지에 용의 포효가 울려 퍼지자, 그 떨잠마저 흔적 없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