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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보시오: 오늘 분통이 터져 토해내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소. 나는 삼군을 호령하던 용장이거늘, 고작 애송이 두 놈과 가짜 부부, 모자 행세를 하며 파문촌에 숨어 지내라는 명을 받았네. 그…

매경 보시오: 오늘 분통이 터져 토해내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소. 나는 삼군을 호령하던 용장이거늘, 고작 애송이 두 놈과 가짜 부부, 모자 행세를 하며 파문촌에 숨어 지내라는 명을 받았네. 그중 하나는 나이가 서른을 넘었는데 내 아들로 변장하여 억지로 열다섯 어린애 흉내를 내니, 그 꼴을 보고 있자니 구역질이 나온다오. 다른 하나는 내 남편으로 변장했는데 인면수심인 자라, 마을에 온 지 사흘 만에 힘없는 여인을 죽였으니 참으로 승냥이와 호랑이 같은 놈이오! 옛날 그대와 함께 전장을 누비며 적을 무찌르던 때를 생각하면 감회가 깊은데, 지금 이 꼴이 되었으니 언제쯤 끝날지 모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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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보시오: 오늘 분통이 터져 토해내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소. 나는 삼군을 호령하던 용장이거늘, 고작 애송이 두 놈과 가짜 부부, 모자 행세를 하며 파문촌…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