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들판 비탈 위에 민들레가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고, 천지가 아득하여 별이 떨어져 솜털이 된 것인지, 솜털이 흩날려 별이 된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이곳은 아득히 높은 곳에 자리하여 본래 인적이…
꽃잎 들판 비탈 위에 민들레가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고, 천지가 아득하여 별이 떨어져 솜털이 된 것인지, 솜털이 흩날려 별이 된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이곳은 아득히 높은 곳에 자리하여 본래 인적이 드물어야 마땅하건만, 외딴 오두막 한 채가 있어 별의 움직임을 탐구하려는 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밤이 깊어지면 산은 넓고 바람은 맑으나 적막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땅에는 떠도는 풀, 하늘에는 떠도는 별, 세상에는 떠도는 인생, 모두가 마치 흩날리는 꽃잎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