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조차 알 수 없는 무공 비급. 책장을 펼치니 그 속은 권보가 아닌, 고씨 가문의 족보였다. 8년 전, 고평 전투에서 고가장이 멸문한 뒤 남은 것은 이 얇은 종잇장 한 권뿐.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진위조차 알 수 없는 무공 비급. 책장을 펼치니 그 속은 권보가 아닌, 고씨 가문의 족보였다. 8년 전, 고평 전투에서 고가장이 멸문한 뒤 남은 것은 이 얇은 종잇장 한 권뿐.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권법이란 허망한 말은 소년의 뜨거운 마음을 붙드는 가느다란 실이 되었고 복수와 설욕의 집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