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악보의 마지막 장에는 절친한 벗들의 이름이 가득 적혀 있다. 어쩌면 계청상이 잊고 싶지 않은 것은 노랫가락이 아니라, 옛 벗들과 달을 바라보며 술잔을 기울이던 시절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