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때가 있고 땅에는 기운이 있으며, 재료에는 아름다움이 있고 장인에게는 솜씨가 있으니, 이 네 가지가 하나로 어우러져야 비로소 좋은 물건이 탄생한다.' 다섯 재료 중 하나인 가죽은, 멀리서…
'하늘에는 때가 있고 땅에는 기운이 있으며, 재료에는 아름다움이 있고 장인에게는 솜씨가 있으니, 이 네 가지가 하나로 어우러져야 비로소 좋은 물건이 탄생한다.' 다섯 재료 중 하나인 가죽은, 멀리서 보았을 때 그 빛깔이 띠꽃처럼 희고 고와야 하며, 가까이서 쥐었을 때는 부드럽고 매끄러워야 한다. 또한 잡아당겨 펼치면 구김 없이 곧게 뻗어야 하고, 말아서 뭉쳤을 때도 비틀림이 없어야 하며, 이음새는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얕고 바느질 선은 안으로 깊숙이 숨어 보이지 않아야 일품으로 친다. 가죽을 다루는 장인이 소가죽과 거위털을 덧대어 이 비행 기관을 만들어 내니, 날개를 접으면 땅 위를 기어가고 날개를 펼치면 창공을 비상한다. 이에 아타가 불견산의 묘물을 살펴, 마침내 그 형상을 본떠 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