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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강호 호걸들이 서로 차지하려 다투던 추수명검은, 결국 권세에 '팔려' 갔다. 그것은 여러 '관원 협객'들의 손을 거쳤다. 관리라 하자니 강호 출신으로 협객을 자처했고, 협객이라 하자니 이미 무…

한때 강호 호걸들이 서로 차지하려 다투던 추수명검은, 결국 권세에 '팔려' 갔다. 그것은 여러 '관원 협객'들의 손을 거쳤다. 관리라 하자니 강호 출신으로 협객을 자처했고, 협객이라 하자니 이미 무예는 녹슬어 권신에게 충성하며 추수의 위명으로 겉치레나 할 뿐이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한 낭자가 그것을 알아보고 빼앗았다. 그리고 그것으로 당시의 주인을 베어버렸다. 주인의 목을 찌르는 순간, 추수는 자신이 단조되던 뜨거운 용광로의 불꽃을 떠올렸다. 마침내 검은 울음을 터뜨렸다. 울부짖으며, 다음 출수를 목 놓아 기다렸다. 하지만 검은 도화림 물가에서 부러졌다. 낭자가 부러뜨렸다. 검은 이유를 몰랐다. 부러진 검날이 낭자의 손을 베었다. 그렇게 다시 피를 마셨다. 피는 눈물과 섞여야만 비로소 뜨거워지는 법이었다. 물속에 버려진 검은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평범한 검이었다. 검도 늙는다. 검은 오래전에 늙어버렸다. 조심하라, 강호인이여. 권력의 대가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그대에게서 소중한 것을 앗아가니. 명심하라, 젊은이여. 강호의 정점은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만 닿을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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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강호 호걸들이 서로 차지하려 다투던 추수명검은, 결국 권세에 '팔려' 갔다. 그것은 여러 '관원 협객'들의 손을 거쳤다. 관리라 하자니 강호 출신으로 협객을…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