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텍스트

재복이는 도공이 기르던 고양이다. 당시 가마를 짓고 불을 지피는 것을 구경하려 기웃거리다, 송구운의 스승에게 붙잡혔다. "형제들이여, 조왕신께서 우리를 보우하시어 고양이를 보내 축하하시는구나!" 송…

재복이는 도공이 기르던 고양이다. 당시 가마를 짓고 불을 지피는 것을 구경하려 기웃거리다, 송구운의 스승에게 붙잡혔다. "형제들이여, 조왕신께서 우리를 보우하시어 고양이를 보내 축하하시는구나!" 송구운이 못마땅해하며 말했다. "스승님, 고양이는 가난을 부르고 개는 부를 불러온다는데, 개가 왔으면 좋았을 텐데요." "허튼소리 말거라! 이 녀석은 틀림없이 재복을 불러오는 고양이다." 스승은 단언했다. 세월이 흘러 송구운의 스승은 세상을 떠났고, 도자기 가마도 부를 얻지는 못했다. 결국 송구운의 말처럼 재복이는 정말 '재복을 부르는 고양이'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녀석은 여전히 재복이라 불리며, 도자기 가마에 머무르고 있다. 마치 스승이 아직 그곳에 함께 있는 것처럼.

댓글

—
재복이는 도공이 기르던 고양이다. 당시 가마를 짓고 불을 지피는 것을 구경하려 기웃거리다, 송구운의 스승에게 붙잡혔다. "형제들이여, 조왕신께서 우리를 보우하시어…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