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시작될 때부터 늘 강무랑은 이 팔 보호대를 손질하고 있었다. 원래는 표식이 하나 있었지만, 지금은 마모된 흔적이 가득해 겨우 '연'자만 희미하게 알아볼 수 있다. 표식을 지워낸 자는, 잊…
기억이 시작될 때부터 늘 강무랑은 이 팔 보호대를 손질하고 있었다.
원래는 표식이 하나 있었지만, 지금은 마모된 흔적이 가득해 겨우 '연'자만 희미하게 알아볼 수 있다.
표식을 지워낸 자는, 잊고자 했던 것일까, 아니면 오히려 잊지 않기 위해 그리한 것일까...
3년 전, 강무랑은 떠난 뒤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이 팔 보호대도 여기에 남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