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텍스트

누군가 여기에 남겨둔 돈주머니다. 얽힌 업보를 끊어내기 위해서였다. 그는 나쁜 짓은 자기가 한 게 아니라 모두 숙부가 저지른 것이며, 자신은 그저 숟가락 하나 얹었을 뿐이라고 했다. 군수 물자를 팔…

누군가 여기에 남겨둔 돈주머니다. 얽힌 업보를 끊어내기 위해서였다. 그는 나쁜 짓은 자기가 한 게 아니라 모두 숙부가 저지른 것이며, 자신은 그저 숟가락 하나 얹었을 뿐이라고 했다. 군수 물자를 팔아치운 건 숙부이며 자신은 전혀 몰랐다고 했다. 물론 그 거래 덕에 이득을 보긴 했지만, 그 돈은 한 푼도 쓰지 못했다고 했다. 그가 번 돈은 전부 이 돈주머니에 넣어두었다. 혹 억울한 사연이 있거든 이 돈주머니를 가져가되, 자신의 목숨만은 거둬가지 말라고 했다.

댓글

—
누군가 여기에 남겨둔 돈주머니다. 얽힌 업보를 끊어내기 위해서였다. 그는 나쁜 짓은 자기가 한 게 아니라 모두 숙부가 저지른 것이며, 자신은 그저 숟가락 하나 얹…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