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낡은 서신의 가장자리가 닳았고 산돌 부스러기가 약간 묻어 있다. 서신의 필적은 힘이 없고 먹빛도 옅어, 붓을 쥔 이의 기력이 쇠한 탓으로 보인다. 서신 위에는 상기말 하나가 눌려 있어, 말없는 약속…낡은 서신의 가장자리가 닳았고 산돌 부스러기가 약간 묻어 있다. 서신의 필적은 힘이 없고 먹빛도 옅어, 붓을 쥔 이의 기력이 쇠한 탓으로 보인다. 서신 위에는 상기말 하나가 눌려 있어, 말없는 약속처럼 오는 이를 조용히 기다리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