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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량이 이존욱에게 멸망당한 후, 주온의 친위대가 쓰던 병장기는 모두 몰수되었고, 이 창 역시 이종영의 병창고로 흘러 들어갔다. 그러나 천진교의 난 이후, 이종영은 안종익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이 …

주량이 이존욱에게 멸망당한 후, 주온의 친위대가 쓰던 병장기는 모두 몰수되었고, 이 창 역시 이종영의 병창고로 흘러 들어갔다. 그러나 천진교의 난 이후, 이종영은 안종익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이 창은 또다시 떠도는 운명을 맞았다. 훗날 석수신이 전장에서 이 창을 주워들었다. 한때는 이 창을 들고 마음껏 기량을 펼쳐볼 요량이었으나, 천하가 이미 정해지고 전쟁이 멈춘 뒤였다. 하늘을 가르며 울부짖던 기러기의 포효는 이제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고, 이 창은 새 주인과 함께 전장을 누릴 기회조차 없이 깊은 어둠 속에 묻히고 말았다. 그리하여 이 창은 한 무장의 끝없는 울분과 미련을 고스란히 증언하는 침묵의 유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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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량이 이존욱에게 멸망당한 후, 주온의 친위대가 쓰던 병장기는 모두 몰수되었고, 이 창 역시 이종영의 병창고로 흘러 들어갔다. 그러나 천진교의 난 이후, 이종영은…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