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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이르길, 짐승이란 지극히 참되고 어리석으며 정에 따르고 본성에 충실해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고 한다. 이는 그저 인간이 꾸며낸 망언, 짐승을 흠모하는 사람의 바람일 뿐이다. 한탄령의 밤, 늑대…

옛말에 이르길, 짐승이란 지극히 참되고 어리석으며 정에 따르고 본성에 충실해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고 한다. 이는 그저 인간이 꾸며낸 망언, 짐승을 흠모하는 사람의 바람일 뿐이다. 한탄령의 밤, 늑대가 길게 울부짖고, 한 사내가 허리춤의 수골을 쓰다듬으며 달을 올려다 보지만, 손에 쥔 칼은 좀처럼 놓지 못했다. 백랑주는 사람이 되고자 하지 않았다. 늑대와 함께 자라며 사람의 말조차 서서히 잊어갔다. 백랑주는 누구의 주인도 되려 하지 않았다. 그녀와 늑대는 밤낮을 함께하는 동무이자, 피를 나눈 듯 친밀한 가족이었다. 짐승은 길들여질 생각이 없건만, 언제나 누군가가 제멋대로 야수를 길들이려 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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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이르길, 짐승이란 지극히 참되고 어리석으며 정에 따르고 본성에 충실해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고 한다. 이는 그저 인간이 꾸며낸 망언, 짐승을 흠모하는 사람의…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