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텍스트

한때 전설적인 검객이 부두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배가 강 한가운데 이르렀을 때 검객은 나룻배 사공의 정교한 손놀림과 안정된 걸음을 보고 은세한 고수임을 짐작하며 가르침을 청했다. 나룻배 사공…

한때 전설적인 검객이 부두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배가 강 한가운데 이르렀을 때 검객은 나룻배 사공의 정교한 손놀림과 안정된 걸음을 보고 은세한 고수임을 짐작하며 가르침을 청했다. 나룻배 사공은 원치 않았지만 검객이 강제로 싸움을 걸자 순간 노가 부러지고 배가 뒤집히며 두 사람의 모습이 쌍쌍 사라졌다. 잠시 후 물결이 일며 나룻배 사공이 교룡처럼 강에서 솟아나 강변에 당당히 서 있었고 두 주먹을 분노로 쥔 채 검객은 이미 강바닥에 원한을 품고 물속에 잠겼다. 구경꾼들은 모두 기이하게 여기며 나룻배 사공에게 물으니 그는 스스로 물성에 이긴 것이라 겸손히 말했다. 이후 파주권의가 세상에 전해지게 되었다.

댓글

—
한때 전설적인 검객이 부두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배가 강 한가운데 이르렀을 때 검객은 나룻배 사공의 정교한 손놀림과 안정된 걸음을 보고 은세한 고수임을 짐…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