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칠이노 상회의 고양이다. 검은 나뭇잎의 기억 속에서 그는 먼 남쪽 길주라는 곳에서 왔다. 그곳에 있는 가마터가 바로 그의 집이었다. 그저 숨어서 한숨 잤을 뿐인데, 다시는 집을 찾을 수 없게 되었…
십칠이노 상회의 고양이다. 검은 나뭇잎의 기억 속에서 그는 먼 남쪽 길주라는 곳에서 왔다. 그곳에 있는 가마터가 바로 그의 집이었다. 그저 숨어서 한숨 잤을 뿐인데, 다시는 집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이십칠은 늘 음식을 도자기 그릇에 담아주었고, 검은 나뭇잎은 언제나 똑같은 그릇만 쓰곤 했다. 그것은 길주 가마터에서 만들어진 나뭇잎 무늬 도자기 그릇이었다. 그 그릇에는 익숙한 냄새가 서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