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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거리의 십사살 중에서도 칠살 망령공자 '강외'의 이름은 듣기만 해도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그는 인간이자 귀신이요, 정의로우면서도 사악한 존재이다. 때로는 자비로운 공자처럼 불경을 읊고…

귀문 거리의 십사살 중에서도 칠살 망령공자 '강외'의 이름은 듣기만 해도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그는 인간이자 귀신이요, 정의로우면서도 사악한 존재이다. 때로는 자비로운 공자처럼 불경을 읊고 세상에 짓밟힌 여자들의 넋을 달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평온히 우산을 흔들며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자들을 모두 베어버리는 흉살이 된다.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하면서도 존경했지만, 정작 그를 이해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강외에게 그런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오래도록 낡은 혼례복을 입고 돌아오지 않는 이를 기다렸다. 죄책감에 시달려 밤낮도 구분하지 못하는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어느 날 안개숲에 죽은 자를 소생시키는 약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으로 정신을 차렸다. 낭자, 설령 그 소문이 거짓일지라도 나는 그 길을 가고야 말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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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거리의 십사살 중에서도 칠살 망령공자 '강외'의 이름은 듣기만 해도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그는 인간이자 귀신이요, 정의로우면서도 사악한 존재이다.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