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을 앞둔 동문의학의 아이들은 늘 정성스레 마련한 과자를 들고 와 탐화사를 향해 절을 올리곤 한다. 탐화사는 진사니 장원이니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아무래도 고양이가 장원 급제를 할 일은 없…
시험을 앞둔 동문의학의 아이들은 늘 정성스레 마련한 과자를 들고 와 탐화사를 향해 절을 올리곤 한다.
탐화사는 진사니 장원이니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아무래도 고양이가 장원 급제를 할 일은 없지 않은가. 탐화사가 관심 있는 것은 오늘의 자신이 얼마나 잘생겼는지, 아이들이 바친 장원고가 얼마나 달콤한지 뿐이었다.
하지만 공물을 받은 김에 모두 바라는 바를 이루기를 축복이라도 해본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작은 손바닥은 정말 따뜻하다. 그 따스함은 장원고 같기도 하고, 태양 같기도 해서, 탐화사는 그 느낌을 무척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