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릴 적부터 기억력이 뛰어나 동네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도 빠짐없이 외웠다. 하지만 전쟁의 불길이 휩쓸고 지나가며 그 이름들은 하나둘 사라졌고, 이제는 그의 이름을 불러줄 사람조차 남지 않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기억력이 뛰어나 동네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도 빠짐없이 외웠다. 하지만 전쟁의 불길이 휩쓸고 지나가며 그 이름들은 하나둘 사라졌고, 이제는 그의 이름을 불러줄 사람조차 남지 않았다. 지금 그의 곁에는 단 두 사람뿐이다. 비록 아직 그들의 이름은 모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