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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시 마취자에 있는 한나라 무덤에서 출토되었다. 목조 인형은 소나무로 조각되었다. 두 노인이 마주 앉은 채 대국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노인 사이에는 이층으로 된 상기판이 놓여 있는데, 판면은 검…

무위시 마취자에 있는 한나라 무덤에서 출토되었다. 목조 인형은 소나무로 조각되었다. 두 노인이 마주 앉은 채 대국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노인 사이에는 이층으로 된 상기판이 놓여 있는데, 판면은 검은색 바탕 위에 흰색 선이 그려져 있다. 대국 옆의 빈 판면은 주사위를 던지는 자리다. 노인들은 머리를 올린 채 오른쪽으로 여미는 긴 도포를 걸치고 있다. 얼굴과 양손에는 백분을 바르고, 그 위에 먹으로 이목구비와 수염, 머리카락을 그렸다. 인형의 몸통에 회색 바탕에 흰색 굵은 선으로 옷무늬를 그려넣고, 옷깃과 옷섶, 소매 끝을 진한 먹으로 칠했다. 두 인형의 손짓이 조금 다른데, 한 인형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두고 왼손은 가슴 앞에 두고 있다. 다른 인형은 오른팔을 앞으로 내밀어 한 수를 잡고 있다. 굳은 표정을 보니 치열하게 대치 중인 듯하다. 간결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대결 분위기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어 한나라 시대 목조 조각 예술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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