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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앙성에서는 보물을 찾아낼 수 있는 재주를 가진 고양이를 여럿 기르고 있지만, 보물의 진가를 감별할 줄 아는 고양이는 오직 미골진의 '샘물이'와 '귀염둥이' 둘뿐이다. 귀염둥이는 샘물이처럼 딱딱한 …

미앙성에서는 보물을 찾아낼 수 있는 재주를 가진 고양이를 여럿 기르고 있지만, 보물의 진가를 감별할 줄 아는 고양이는 오직 미골진의 '샘물이'와 '귀염둥이' 둘뿐이다. 귀염둥이는 샘물이처럼 딱딱한 태도를 질색하며, 삶 자체를 즐길 줄 아는 고양이다. 보물을 감별하는 재주를 꼭 보물을 골라내는 데만 쓸 필요가 있나? 이 세상엔 보물이 넘쳐나는데! 귀염둥이는 골목에 스치는 바람도, 길가의 등불도 감상할 줄 안다. 인연이 닿으면 지나가던 삼색 냥이의 예쁜 뒷다리도 한 번쯤 감상하는 여유도 있다. 하지만 그걸 샘물이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뒤통수를 한 대 맞을 것이다. 어떻게 저렇게 재미없는 고양이가 다 있을까? 귀염둥이는 늘 불만이다. 물론 샘물이는 절대 못 이기지만. 됐다, 됐어. 사람 밥 얻어먹는 고양이라면 충실하게 일 해야지. 그나저나 삼색 냥이는 언제 또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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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앙성에서는 보물을 찾아낼 수 있는 재주를 가진 고양이를 여럿 기르고 있지만, 보물의 진가를 감별할 줄 아는 고양이는 오직 미골진의 '샘물이'와 '귀염둥이' 둘뿐…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