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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평하군, 조금밖에 안 먹었는데... 이건 사기가 아니라 부정한 자들로부터 재물을 빼앗은 정의! 이렇게 구한 재물로 형펀이 어려운 자를 도울 것이다! 삼십 대 중반인 섭호륜은 여전히 강매를 일삼고…

불공평하군, 조금밖에 안 먹었는데... 이건 사기가 아니라 부정한 자들로부터 재물을 빼앗은 정의! 이렇게 구한 재물로 형펀이 어려운 자를 도울 것이다! 삼십 대 중반인 섭호륜은 여전히 강매를 일삼고 있다. 며칠 전 장흥 시장에서 노인의 옥패를 보고 십 냥을 뜯어내려 했다. 노인이 옥패를 내놓지 않고 버티자, 섭호륜은 그 자리에서 노인을 흠씬 두드려 패고 옥패를 빼앗으려 했다. 이자는 평판을 몹시 중요하게 여기는 게 분명하다. 그를 상대하려면 부하들 앞에서 창피를 줘야 한다. 산선귀동에서 공을 찾지 못할 거라고, 눈썰미가 없다고 놀리면 대결하자면 소란을 피울 게 분명하다. 상대를 놀이판에 앉히기만 하면... 본전을 날릴 게 뻔하다. 스물여덟 살의 녹고양은 나이는 많지 않지만 자존심이 강하다. 거리의 장사꾼들로부터 돈을 뜯고 사는데, 보호비를 내놓지 않겠다는 상인이 있으면 제 부하들을 불러 밥 먹던 집도 가차 없이 부숴버리고 생계를 끊어버린다. 쉽게 도발하기 이 녀석의 유일한 약점은 칭찬이다. 고급 요리집에 가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칭찬을 늘어놓고는, 실력을 뽐내보라고 부추겨야 한다. 체면 때문에 제의를 분명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결국 질 게 뻔하다... 연거푸 져도 체면을 생각해 돈을 빌려서라도 계속 내기에 응할 것이다. 삼십 대에 속하는 웅비는 무뢰배로 돈이라면 못 할 게 없다. 돈 몇 푼 때문에 사람들을 향해 칼을 휘두를 수도 있다. 이런 자는 말이 아니라 꼬여내면 된다. 웅비가 자주 가는 노름판에 가서 공공아에게 몇 판 져 주라고 한다. 웅비가 미끼를 물면 관부에 신고해.. 평생 콩밥을 먹이면 된다! 이봉... 장방달... 왕안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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