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게 그은 붓자국이 홍수가 닥치기 전의 육병관을 어렴풋이 그려 낸다. 그림 아래에는 시구 두 줄이 남아 있다. 낙엽은 모였다가 흩어지고, 둥지 안 까마귀가 놀라 깨네 억지로라도 높은 곳에 올라가려…
거칠게 그은 붓자국이 홍수가 닥치기 전의 육병관을 어렴풋이 그려 낸다. 그림 아래에는 시구 두 줄이 남아 있다.
낙엽은 모였다가 흩어지고, 둥지 안 까마귀가 놀라 깨네
억지로라도 높은 곳에 올라가려 하나, 술을 보내줄 사람조차 없구나
육병관 일대의 풍경과 맞아떨어지는 듯하다. 이곳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