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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님께, 가업의 여러 일은 모두 순조롭소?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해 마음이 적잖이 걱정되었소. 강호의 풍경이 아무리 좋다 한들 홀로 길을 걷다 보면, 고향의 등불이 절로 떠오르기 마련이오.…

협객님께, 가업의 여러 일은 모두 순조롭소?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해 마음이 적잖이 걱정되었소. 강호의 풍경이 아무리 좋다 한들 홀로 길을 걷다 보면, 고향의 등불이 절로 떠오르기 마련이오. 오랫동안 서신을 보내지 못해 혹 염려하실까 하여, 이렇게 안부를 전하오. 근래 영행촌에서 뜻밖의 일을 겪었소. 내가 그곳을 지나던 중, 나와 이름이 같은 이를 우연히 만났소. 그 역시 청천문 제자였고, 또 가업을 꾸려가는 한 협객과 인연을 맺고 있었소. 물어보니 그 협객의 이름이 $C$L$PN$C라 하는데, 그대와도 무척 닮아서 백성을 염려하고 험난함을 두려워하지 않는, 우리와 같이 뜻을 함께하는 동도라 여겨졌소. 천하가 넓다 하나 이런 우연은 참으로 드문 일, 아마도 '인연'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을 듯하오. 담소를 나누는 중, 그 석경천이라는 사람이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는 듯 보였소. 알고 보니 그의 벗이 비밀을 탐구하고 보물을 찾느라 평소 절벽을 오르고 위험을 무릅쓰는 일이 많아 옷이 자주 찢어지고, 긁혀서 집에 돌아올 때면 남루한 차림이 되곤 한다고 하더군. 그는 직접 개봉의 우의루에 가서 바느질을 배우려 했으나, 늘 번잡한 일에 얽매여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오. 같은 문파 사람인데 이런 일로 고민할 필요가 있겠소. 차라리 그를 대신해 우의루에 들러 수 낭자께 바느질 방법을 배워볼까 하오. 혹시라도 익히게 된다면 훗날 소협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오. 이 일로 다소 시간이 걸릴 듯하여 돌아가는 길이 늦어질 수 있으니, 부디 염려하지 마시오. 석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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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객님께, 가업의 여러 일은 모두 순조롭소? 오랫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해 마음이 적잖이 걱정되었소. 강호의 풍경이 아무리 좋다 한들 홀로 길을 걷다 보면, 고…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