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이네 집에는 형제자매가 많았고, 모두 저마다 재밌게 살며 특기가 있었다. 입소리를 잘 내는 녀석, 높이 뛰어오르는 녀석, 먹이를 잘 찾는 녀석, 심지어 혼자서 천하를 떠도는 녀석까지 있었다! 오…
동글이네 집에는 형제자매가 많았고, 모두 저마다 재밌게 살며 특기가 있었다.
입소리를 잘 내는 녀석, 높이 뛰어오르는 녀석, 먹이를 잘 찾는 녀석, 심지어 혼자서 천하를 떠도는 녀석까지 있었다!
오직 동글이만 자신의 장점이 뭔지 몰라서 항상 식구들 사이에 끼어들 자리가 없는 기분이었다.
그가 가장 잘하는 거라곤 하얀 몸을 크고 둥글게 웅크리는 것뿐이었다.
동글이는 한 번도 털어놓은 적이 없지만, 사실은 부담감이 컸다.
그러다 동글이는 서조암을 발견했다.
이곳에서는 동글이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이러쿵저러쿵 비교하는 사람이 없었다.
무엇보다 이곳 사람들은 동글이가 하얗고 동그랗게 웅크리는 모습을 가장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