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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형께. ...이 상자를 연구하고 홀로 수련하는 동안, 몸과 그림자만이 서로를 벗 삼으니 한없이 적막했지만, 다행히 고양이가 곁을 지켜주어 그 쓸쓸함을 조금은 달랠 수 있었습니다... ...육신…

임 형께. ...이 상자를 연구하고 홀로 수련하는 동안, 몸과 그림자만이 서로를 벗 삼으니 한없이 적막했지만, 다행히 고양이가 곁을 지켜주어 그 쓸쓸함을 조금은 달랠 수 있었습니다... ...육신의 고됨이야 대수롭지 않지만, 오랜 벗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세상의 소리와 빛마저 한 겹 더 어둠으로 물들어가는 듯합니다. 귓가에 맴돌던 옛 선율도 점점 더 멀어진 기억 속으로 사라져, 마음 깊은 곳에 쌓인 울적함을 어찌 다 풀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전, 함께 새로운 곡을 만들어 나눴던 이들이 이제는 또 몇이나 남아 있을까요... ...이 상자가 완성되거든, 꼭 임 형, 마 형을 다시 찾아가 사흘 밤낮을 두고 경전을 논하며, 합악사에서 함께했던 그 빛나는 시절을 마음껏 회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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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형께. ...이 상자를 연구하고 홀로 수련하는 동안, 몸과 그림자만이 서로를 벗 삼으니 한없이 적막했지만, 다행히 고양이가 곁을 지켜주어 그 쓸쓸함을 조금은…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