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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성 동쪽에 위치한 우의루는 본래 반루의 땅이다. 962년, 강남의 객성사 적여벽은 강남국주의 명을 받아 금과 은, 진주와 옥, 수놓은 비단을 변경에 가져가 공물로 바쳤다. 그는 허름한 역관을 견…

개봉성 동쪽에 위치한 우의루는 본래 반루의 땅이다. 962년, 강남의 객성사 적여벽은 강남국주의 명을 받아 금과 은, 진주와 옥, 수놓은 비단을 변경에 가져가 공물로 바쳤다. 그는 허름한 역관을 견디지 못하고 반루를 세워 이곳에서 기거하였으며, 이름을 우의루로 바꾸었다. 우의루의 역할은 강남의 각종 베와 비단을 모으는 것이다. 다양한 색깔의 얇은 비단은 아름답고 부드러우며 빛깔이 화려해, 북쪽의 우아한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서 하룻밤 사이에 변하 양안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로 인해 변경의 명사와 거상, 여러 나라의 사신들까지 모두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누각 안은 고요하고 운치가 있어, 함께 어우러진 금빛 비단만 보아도 사향 향기가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듯하다. 창 너머로 부는 바람에 진주와 옥이 흔들리고, 달빛이 창문을 비추니 천당을 보는 듯, 천문을 유람하는 듯하다. 방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현악은 마음을 더욱 취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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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성 동쪽에 위치한 우의루는 본래 반루의 땅이다. 962년, 강남의 객성사 적여벽은 강남국주의 명을 받아 금과 은, 진주와 옥, 수놓은 비단을 변경에 가져가 공…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