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주인은 가난한 형편에도 맑은 뜻을 지닌 화공이었다고 전해진다. 이웃들이 "처마는 반쪽밖에 안 남을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한데, 낡은 그림을 보물처럼 아끼는구나" 하고 비웃자, 이를 들은 화공은…
이곳의 주인은 가난한 형편에도 맑은 뜻을 지닌 화공이었다고 전해진다. 이웃들이 "처마는 반쪽밖에 안 남을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한데, 낡은 그림을 보물처럼 아끼는구나" 하고 비웃자, 이를 들은 화공은 빙그레 웃으며 '강산을 품은 반옥'이란 이름을 붙였으니, 그의 해학이 절로 드러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