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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왕조 시절부터 오늘날의 개봉에 이르기까지, 산야에서부터 백공방과 목판소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호산판은 계산이 참으로 빠르다고. 그는 의자 하나에 목재가 얼마나 필요한지, …

옛 왕조 시절부터 오늘날의 개봉에 이르기까지, 산야에서부터 백공방과 목판소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호산판은 계산이 참으로 빠르다고. 그는 의자 하나에 목재가 얼마나 필요한지, 다리 하나에 석재가 얼마나 필요한지, 천하무적의 오아 대함 한 척에 자재가 얼마나 필요한지까지 단번에 계산해 낸다. 장인들은 그가 말한 만큼 재료를 쓰면 조금도 낭비하지 않고 물건을 만들 수 있었다. 호산판은 금명지의 뒤에서 인력과 물력, 재력을 모두 계산했다. 하지만 화재는 미처 계산하지 못했다. 그 한 번의 화재로 수많은 인부가 수년간 들인 노고가 모두 불에 타버렸다. 에잇, 괜찮다, 괜찮아... 호산판은 물길을 따라 떠내려온 부서진 나무들과 잔해, 반쯤 남은 톱니바퀴를 훑어보았다. "이봐, 이봐!" 호산판이 다급히 주변을 둘러보던 장병을 불렀다. "어서, 어서 저걸 건져내라! 저건 아직 쓸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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