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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물은, 더 먼 곳까지 흐를 수 있다. 때로, 그 물은 귀향의 꿈을 실어 나르는 맑은 물결이 된다. 전란이 이어져 소식 한 줄 전하기조차 어려운 시절에도, 유랑민 영지에서는 여전히 붓을 …

어둠 속의 물은, 더 먼 곳까지 흐를 수 있다. 때로, 그 물은 귀향의 꿈을 실어 나르는 맑은 물결이 된다. 전란이 이어져 소식 한 줄 전하기조차 어려운 시절에도, 유랑민 영지에서는 여전히 붓을 드는 이가 있었다. 뜨거운 마음을 서신에 담아 물결에 실어 보내며,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닿기를. 때로, 그 물은 칼날이 오가는 속에 남겨진 먹글이 되기도 한다. 기씨의 장원에서 한 의인이 홀로 적진에 잠입하였다. 비록 감옥에 갇혔으나, 많은 우여곡절 끝에 중요한 적의 정보를 강호의 동료에게 전했다. 그리고 또 다른 물이 있다. 그것은 비밀과 서신, 약속으로 산하의 맥을 잇는다. 형체는 없으나 은밀히 이끌고, 때로는 거센 파도를 일으켜 수많은 사람이 기꺼이 몸을 던질 비밀을 머나먼 곳의 사람들에게 전해 준다. 그것들은 연북의 불씨를 따라 이곳에 모였다. 그리고 마침내 광대한 강호가 이루어져, 불바다에 맞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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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물은, 더 먼 곳까지 흐를 수 있다. 때로, 그 물은 귀향의 꿈을 실어 나르는 맑은 물결이 된다. 전란이 이어져 소식 한 줄 전하기조차 어려운 시절에…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