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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원교에 들어가기 전, 등일등도 어느 정도의 인물은 됐다. 그럭저럭 쓸 만한 무공에 말재주 하나는 죽여줬으니 어디 가서든 꽤나 잘 먹고살 수 있었다. 등일등은 현원교에 실력자들만 모여 있다는 소문을…

현원교에 들어가기 전, 등일등도 어느 정도의 인물은 됐다. 그럭저럭 쓸 만한 무공에 말재주 하나는 죽여줬으니 어디 가서든 꽤나 잘 먹고살 수 있었다. 등일등은 현원교에 실력자들만 모여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나보다 더 잘난 놈이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며 현원교 주둔지를 한번 구경하러 갔다. 산봉우리 대나무 위에 쭈그려 앉아 막 내려다보려는데, 현원교 신도의 강풍 한 줄기가 발밑 대나무 한 그루 빼고 숲을 몽땅 베어 버렸다. 이거 장난 아닌데 하며 등일등은 줄행랑을 쳤다. 현원교, 현원교. 등일등은 이 이름을 되뇌며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밤새도록 수련했다. 오직 직접 현원교에 들어가 그 안에 어떤 실력자가 있는지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등일등은 소원대로 현원교에 들어갔다. 강호에서는 그래도 좀 잘나갔건만, 현원교에 들어오니 그 재주로는 고작 문지기밖에 할 게 없었다. 문지기 일이 재미없어서 날마다 목을 쭉 빼고 내원 쪽을 훔쳐봤다. 한창 넋을 놓고 바라보는데 돌멩이 하나가 정확히 등일등의 정수리를 탁 맞혔다. 딱 적당히 아프면서도 전혀 다치진 않았다. 등일등이 고개를 들어 바라봤다. "야, 형씨, 돌멩이 몇 개 가지고 놀아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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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원교에 들어가기 전, 등일등도 어느 정도의 인물은 됐다. 그럭저럭 쓸 만한 무공에 말재주 하나는 죽여줬으니 어디 가서든 꽤나 잘 먹고살 수 있었다. 등일등은 현…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