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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환 절벽의 궁기사들 사이에는 어떤 괴담이 떠돌았다. 낮에는 코빼기도 안 보이던 강아지가 밤이 되면 팔팔하게 뛰어다닌다는 것이다. 산 사람들도 이 강아지가 낮에 한 끼만 먹는데 몸집이 날로 커지는 …

무환 절벽의 궁기사들 사이에는 어떤 괴담이 떠돌았다. 낮에는 코빼기도 안 보이던 강아지가 밤이 되면 팔팔하게 뛰어다닌다는 것이다. 산 사람들도 이 강아지가 낮에 한 끼만 먹는데 몸집이 날로 커지는 걸 이상하게 여겼다. 그들은 분명 보통 개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저녁, 한쪽은 평소보다 일찍, 한쪽은 늦게 오다가 공교롭게도 동시에 밥통을 들고 나타났다. 양쪽이 서로 마주치고 당황해하는 사이에 강아지는 먼저 궁기사에게 달려가 꼬리를 흔들더니, 다시 산 사람에게 뛰어가 데굴데굴 굴렀다. 그러고는 왼쪽 밥통에서 한 입, 오른쪽에서 한 입을 먹었다. 개는 양쪽에서 주는 밥을 다 좋아했기 때문에 둘 다 헛걸음은 아니었다. 그날 이후, 괴담 속 강아지는 '통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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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환 절벽의 궁기사들 사이에는 어떤 괴담이 떠돌았다. 낮에는 코빼기도 안 보이던 강아지가 밤이 되면 팔팔하게 뛰어다닌다는 것이다. 산 사람들도 이 강아지가 낮에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