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협객이라면 강호를 다닐 때 반드시 영단 몇 가지쯤은 몸에 지니는 법이다. 비첨주벽을 사용하다 보면 앞발을 헛디딜 때도 있고, 좁은 골목에서 적을 마주치면 검을 겨눌 때도 있다. 하지만 평…
제대로 된 협객이라면 강호를 다닐 때 반드시 영단 몇 가지쯤은 몸에 지니는 법이다. 비첨주벽을 사용하다 보면 앞발을 헛디딜 때도 있고, 좁은 골목에서 적을 마주치면 검을 겨눌 때도 있다. 하지만 평범한 상처쯤은 경험 많은 유랑객 고양이를 막을 수 없다. 이 약을 준비해 둔 이유는 단 하나. 치열한 전투를 마칠 때마다 한 알 삼키고 정신을 집중하여 털뭉치를 토해내기 위함이다... 웃지 마라. 이것이야말로 오랜 세월 대협을 괴롭혀 온 '내상'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