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는 사실 집안의 여덟 번째 강아지다. 하지만 여덟이라는 숫자가 아직 어린 꼬마 주인에게는 너무 어려웠는지, 주인은 손가락을 꼽으며 옹알옹알 한참을 세더니 이렇게 말했다. "하나, 둘, 셋, 넷,…
백이는 사실 집안의 여덟 번째 강아지다. 하지만 여덟이라는 숫자가 아직 어린 꼬마 주인에게는 너무 어려웠는지, 주인은 손가락을 꼽으며 옹알옹알 한참을 세더니 이렇게 말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열, 백! 넌 백이라고 하자!"
도대체 뭐라고 중얼거리는 걸까? 백이는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그래도 신나게 "멍멍멍" 대답했다.
"백은 엄청 대단한 거야. 하나, 둘... 다섯보다 더 대단하거든!"
"멍멍멍."
"고기 먹고 싶어?"
"멍멍멍."
......
백이와 꼬마 주인은 이렇게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한참 동안 수다를 떨곤 했다. 그런데 둘은 서로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