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묘묘 사원의 묘묘냥이 아끼던 소중한 물건이다. 들리는 말로는 백 년 전에 고양이 한 마리가 수련하여 신선이 되었는데 공양하는 신도가 워낙 많아 다들 '묘선인'이라 불렀다고 한다. 묘선인이 신도…
청하 묘묘 사원의 묘묘냥이 아끼던 소중한 물건이다.
들리는 말로는 백 년 전에 고양이 한 마리가 수련하여 신선이 되었는데 공양하는 신도가 워낙 많아 다들 '묘선인'이라 불렀다고 한다.
묘선인이 신도들과 소통하기 위해 꿈속에서 이 책을 내어주었는데, 책에는 비록 한 글자도 없지만 수많은 발자국과 발톱 자국이 찍혀 있다. 들여다보고 있으면 묘하게도 어떠한 규칙이 느껴진다.
인연이 있는 자가 이 책을 펼쳐 보면, 즉시 모든 짐승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
(물론 배운 뒤에도 때때로 짐승의 말을 알아듣지 못할 때가 있는데,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짐승들 중에도 표준어를 배운 적이 없고 사투리만 쓰는 녀석들이 많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