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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인께 삼가 아룁니다. 장문인께서 이곳을 찾으실 무렵에는, 제자는 이미 산의 돌과 함께 고요히 잠들어 있을 터이오니, 부디 근심 마시옵소서. 산과 돌을 바둑돌 삼아, 천지에서 바람을 빌려오고, …

장문인께 삼가 아룁니다. 장문인께서 이곳을 찾으실 무렵에는, 제자는 이미 산의 돌과 함께 고요히 잠들어 있을 터이오니, 부디 근심 마시옵소서. 산과 돌을 바둑돌 삼아, 천지에서 바람을 빌려오고, 설령 그 대가가 목숨이라 할지라도, 제자는... 기쁩니다. 보잘것없는 몸으로 벼랑 끝에 내몰려 살아남으려 애썼으니, 비록 모든 심혈을 다 쏟아부었다 해도, 제자는... 후회가 없습니다. 천년의 대국 속에 들어가 천지와 함께 도모할 수 있었으니, 설사 제가 한낱 발판에 불과했다 하더라도, 제자는... 한이 없습니다. 다만, 장문인과 다시 한 번 바둑을 두지 못한다는 것만이 유일한 아쉬움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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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인께 삼가 아룁니다. 장문인께서 이곳을 찾으실 무렵에는, 제자는 이미 산의 돌과 함께 고요히 잠들어 있을 터이오니, 부디 근심 마시옵소서. 산과 돌을 바둑돌…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