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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시장에는 규칙이 있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자는 모두 사경에 흩어져야 하며 절대 묘시까지 머무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날, 귀문 거리의 한 술장수가 술에 취해 시장에서 잠들어…

귀문 시장에는 규칙이 있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자는 모두 사경에 흩어져야 하며 절대 묘시까지 머무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날, 귀문 거리의 한 술장수가 술에 취해 시장에서 잠들어 버려 묘시가 되고 말았다. 그가 깨어난 순간, 하늘에서 징 소리가 울리고 안개가 자욱하게 끼며 수많은 영혼들이 거리를 떠다녔다. 술 장수는 혼비백산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눈앞에 찬란한 전생이 아른거렸다가, 이어서 마치 망자의 세계가 보이는 듯했다. 허둥대던 그는 황천수에 빠져버렸고, 악착같이 버티던 중 강가에 핀 금등꽃의 뿌리줄기, 즉 인경을 붙잡았다. 그러자 온몸이 차가워지고 오감이 돌아오며 환몽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안개가 걷히고 술 장수가 깨어났을 때 그는 비밀을 발견했다. 금등꽃의 꽃술로 술을 빚으면 오감이 교란되고 환몽을 꾸게 되며, 인경으로 술을 빚으면 몸을 차갑게 하고 과거를 잊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두 번째 술인 망천도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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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시장에는 규칙이 있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자는 모두 사경에 흩어져야 하며 절대 묘시까지 머무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날, 귀문 거리의 한…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