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과 진천을 가로막고 있는 도화림. 그 도개교 아래로 용무군이 포위망을 좁혀 오고, 강호의 악인들은 메뚜기떼처럼 몰려들었다. 불씨를 줍던 자들은 모두 쓰러졌다. 누군가는 저승에 떨어지는 순간까지 …
장안과 진천을 가로막고 있는 도화림. 그 도개교 아래로 용무군이 포위망을 좁혀 오고, 강호의 악인들은 메뚜기떼처럼 몰려들었다. 불씨를 줍던 자들은 모두 쓰러졌다. 누군가는 저승에 떨어지는 순간까지 숭고한 피를 쏟고, 누군가는 의를 좇던 여정 속에 꺾이고 말았다. 아아! 선현들이 모두 스러졌으니, 누가 그 뜻을 이으랴? 그러나, 바람 부는 곳에 의로운 용사가 나타나는 법. 그는 무명의 몸으로 떨어지던 금빛 복숭아를 받아내고 죽음의 포위망을 뚫었다. 고독한 그림자가 도화림을 빠져나오고, 홀로 말에 올라 장안을 향해 내달린다. #$백대를 이어온 벼랑 끝이 이제 내게 이르렀구나. 사명을 짊어지게 되었으니, 어찌 창을 들지 않겠는가! 내가 이 뜻을 이어받겠노라!#